저희는 신혼여행을 결혼식 후 일주일 뒤로 잡았는데요, 빠듯하게 가고싶지 않아서 결정했습니다.
주변에서도 너무 잘했다고 하더라고요^^

싱가포르 경유 비행기라 비행 시간이 길어 힘들었지만 발리 도착하여 김성은❤️유정민 피켓 들고있는 라마 형을 만나니 절로 웃음이 나더라구요~ 만나자마자 유창한 한국어에 저도 모르게 “한국 사람이세요?” 했던 기억이 나네요???? 라마 형아도 전라도 사람이라며 맞 받아쳐주시고 유행어 “가이드 폼 미쳤다~” 라는 말을 바로 내뱉으셨어요 ㅋㅋㅋㅋㅋ

저희는 가기 전에 일정표를 보고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 대략 정해놓고 갔는데요, 라마 형아가 저희가 고른 것을 딱! 추천해 주셨어요 ㅋㅋㅋ 그래서 밥도, 액티비티도 믿고 진행했어요 ㅎㅎ

라마 형아와 저희가 고른 첫날 액티비티는 해상액티비티(스노쿨링, 바나나보트, 스쿠버다이빙, 제트스키) 였는데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바나나보트 빼고 다 재밌었어요! 바나나보트는 한국 빠지처럼 막 튕기고 돌리고 그런거 없이 정해진 부분만 갔다가 찍고 바로 돌아오기만 하더라구요,, 제트스키는 직접 운전도 해봐서 좋았고, 스쿠버다이빙 저는 해봤는데 신랑이 처음이었어요. 근데 엄청 재밌다고 좋아하더라구요 ㅋㅋㅋㅋ 저는 오랜만에 해서 긴장했는지 숨을 더 고르고 들어갔는데 오랜만에 해도 역시나 재밌었어요???? 식빵으로 물고기 밥도 주고 너무 재밌었어요!

두번째 날에는 워터붐 파크를 갔어요. 한국과 다르게 기구를 돈 하나도 안 내요! 아침 10-11시 사이에 갔는데 줄도 거의 없어서 기다려봤자 5분이 최대로 기다리고 탔어요! 점심시간이 지나며 줄이 조금 더 길어지지만 그래봤자 다 10분 내외였어요 ㅎㅎ 한국에서는 비싸고 물도 안 좋아 가기 꺼려지는 워터파크를 발리에서 대신 신나게 놀고 왔네요 ㅎㅎ 신랑이랑 우리 한국에서 워터파크 안 가도 되겠다며,, ㅋㅋㅋㅋ
(저녁에 르기안 풀빌라로 옮겼어요!)
그리고 다음 날인 자유여행! 저희가 하고싶은걸 말하니 택시 덤탱이 씌운다며 택시타지 말라고 동행해주셨어요 ㅋㅋㅋㅋ 쉬는 날이실텐데 죄송한 마음에 점심식사 대접하니 이 자리가 선물이라고 말하시는 라마 형아????

그리고 호칭은 자연스럽게 여동생, 남동생이 되었고 ㅋㅋㅋ 라마 형이 되었습니다 ㅋㅋㅋㅋ

그날 밤부터 제가 갑자기 복통이 너무 심해져 다음날에도 움직이질 못해 도저히 못 참고 라마 형에게 전화했는데 쉬는 날인데도 와서 괜찮다며 진정시켜주시고 위경련에 탈수가 온거라며 물 많이 마시라고 포카리+ 코코넛+ 고구마 사다주시고 다음 날에도 걱정과 함께 다 사다주셨어요ㅠㅠ! 쉬는 날에 자꾸 불르게 되서 죄송하다고 하니 아니라고 괜찮다고 하시며 신랑에게 왜 어제 밤에 아플 때 연락 안했냐고 ㅋㅋㅋㅋ 그때 연락해서 약먹고 링거 맞았으면 더 일찍 나았을텐데 라고 하시며 혼냄 아닌 혼냄을 들은 신랑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살뜰하게 챙겨주셔서 죄송하기까지 했던 기억이 남아요 ㅎㅎ
출국 전까지 계속 아파서 마지막 이틀동안은 일정을 아예 못 했지만 라마 형아가 컨디션 계속 확인하고 약도 다른 약 권유하고 아쉽지만 행복했던 기억이 더 남아요 ㅎㅎ
제일 아쉬운건 인싸 라마형과 사진을 못 찍었다는 점이에요.. 찍어야지 하고는 아파서 골골대느라 찍지도 못하고ㅠㅠ

다음에 아기 낳으면 꼭 다시 오라고 말씀해주시고 저희도 꼭 다시 라마 형 만나러 오겠다고 약속하고 비행기 출국장에 들어가서 라마형과 서로 안 보일 때까지 손 흔들고 ㅋㅋㅋㅋ 너무 즐거운 여행이었어요!

참! 풀빌라에 대한 정보를 안 적었네요 ㅎㅎ 룸비니 풀빌라 2박- 너무 좋은 풀빌라을 갔는데요, 르기안비치 풀빌라 3박에는 더 좋은거에요... 사진 첨부하겠습니다. 사진으로 말 다 했어요ㅠㅠㅠ 다만 르기안에서 아파가지고 제대로 풀장을 못 즐긴게 너무 아쉬워요ㅠㅠㅠ 아쉽고 즐거운 여행이라 다음에 또 어썸트래블 여행사 이용하여 여행 가고 싶어요!!! (7번째 사진까지 룸비니, 그 다음부터 르기안입니다!)

너무 주저리주저리 길게 썼나 싶네요.. ㅎㅎ 그만큼 행복한 여행이었다는거죠~ 라마 형아 다음에 또 꼭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