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25년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바르셀로나, 런던, 파리로 8박 10일 신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후기를 남기고 싶었지만 이런 게시판이 있는 줄 몰라 이제서야 인사드리게 되었네요.

유럽은 저에겐 세 번째, 남편에겐 첫 방문이었기 때문에 전체 일정의 완급조절을 위해 바르셀로나와 파리에서는 하루씩 가이드 투어를 신청했습니다.

사실 저는 예전에 가우디 투어를 한 번 경험해봤고, 유튜브 등으로도 관련 콘텐츠를 많이 접했기 때문에 큰 기대 없이 투어를 시작했는데요,
비바스페인투어의 가우디투어, 특히 손호진 가이드님 덕분에 신혼여행 전 일정 중 가장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소수 인원으로 진행된 투어는 여유로우면서도 밀도 있게 구성되어 있었고, 가이드님의 설명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서 가우디의 철학과 건축물에 담긴 맥락을 재미있고 깊이 있게 풀어주셔서 정말 유익했어요. 중간중간 직접 준비해 오신 사진 자료들도 함께 보여주셔서 더욱 쉽게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구엘 공원과 사그라다 파밀리아 자유 관람 전에는 어떤 포인트를 중심으로 보면 좋을지 미리 알려주셔서, 자유시간조차 훨씬 알차고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었어요.

또한 투어 도중엔 체력 안배를 위해 카페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도 배려해주셔서 전반적인 일정이 무리 없이 즐거웠고요, 카페 메뉴도 상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특색있는 커피와 디저트도 맛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포토스팟을 꼼꼼히 소개해주시고, 직접 사진도 정성껏 찍어주셨다는 점이에요.

(참고로 파리에서는 별도로 스냅사진을 예약해서 찍었는데, 에펠탑 근처에서만 촬영이 이뤄져서 조금 아쉬움이 남았거든요)
바르셀로나에서는 투어 도중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어서 오히려 스냅보다 더 만족스러웠던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그리고 투어가 끝난 후에도 현지인 맛집, 시간대별 추천 동선, 가볼 만한 명소들까지 꼼꼼하게 알려주셔서 남은 바르셀로나 일정까지도 훨씬 수월하고 풍성하게 보낼 수 있었어요.
단순히 하루짜리 투어가 아니라, 바르셀로나 전체 여행의 완성도를 높여준 시간이었습니다.

추천해주신 ‘la marea’ 음식점의 추천메뉴도 너무 맛있었고, 가이드님 덕분에 바르셀로나의 달콤한 귤과 메론도 실컷 먹고 갈 수 있었답니다 :)

바르셀로나 일정이 짧아서 시작부터 아쉬움 가득이었는데, 비바스페인투어의 가이드투어와 손호진 가이드님 덕분에 바르셀로나가 저희 부부에겐 특별한 도시로 남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