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코사무이 신혼여행 후기(2022.5월.)
원래 귀찮아해서 후기는 잘 올리지 않는데 5월에 즐거운 여행을 보내고 와서 후기 남깁니다.
신혼여행은 웨딩박람회에서 상담받고 바로 어썸트래블에서 계약했습니다.
예약해놓고도 자가격리가 7일이 생겨서 마음고생을 좀 했었는데 규제가 완화되어 운(?)좋게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고 생각합니다.
신혼여행은 하와이 VS 몰디브라고 생각했는데 1. 생각보다 가격이 비쌌고, 2. 숙소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최종적으로 태국으로 여행지를 정했습니다.
쇼핑이나 관광보다 ‘휴양’이 목적인 제 신혼여행 선택지로는 프라이빗 한 숙소(풀빌라)가 많은 코사무이가 잘 맞았습니다.
숙소는 더사란 2일. 케이프판 2일 묶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코사무이가 작은 섬으로 관광업이 주인데, 코로나가 길어지다 보니 가게들이 문을 많이 닫고 관광객이 없어서 차웽거리가 구경할 게 많지 않았고,
여행사에서 사전에 제시했던 옵션들이 실은 선택지가 없을 만큼 할 수 있는 것은 없어서
낭유안 투어+스노쿨링만 하루하고 나머지 시간은 대부분 마사지를 받거나 숙소에서 수영을하며 보냈습니다.
근데 케이프판 숙소가 너무 좋아서 그마저도 잘 보냈습니다.
코사무이 공항에 도착하자 현지에서 안내해주실 분이 오셨는데 원래 이렇게 한 팀씩만 하시는 건지, 관광객이 없어서인지 모르겠지만 딱 저희 부부와 가이드님 이렇게 세 명만 여행기간 동안 다녀서 불편함 없이 여행했습니다.(다만 마지막 쇼핑센터 일정도 딱 셋만 다니니까 안 사기에는 좀 부담감이 느껴져서 좀 샀어요)
우선 숙소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태국정부 지정숙소(방콕 수완나폼 노보텔)에서 첫날 묵었는데 호텔 화장실 하수구 냄새+이불 눅눅함에 ‘태국 날씨가 덥고 습하다 보니 어쩔 수 없구나’ 하는 생각으로 잠을 청했지만 거의 못 잤습니다.
둘째 날 코사무이로 넘어와서 더사란에 갔는데 아 그냥 방콕 호텔이 룸커디션이 안 좋은 거였습니다. 코사무이는 좋았어요.
‘더사란’은 태국 느낌이 많이 나는 풀빌라였고 우리만 있다는 느낌을 주는 정말 프라이빗한 숙소였던 기억이 납니다. 방에 딸린 수영장에서도 바다가 보였고, 호텔 레스토랑에서도 바다가 보여서 석양이 참 이쁜 숙소였습니다(참고, 룸서비스는 맛이 없어요. 주변에 편의점 없어요.)
‘더사란’에서도 만족하면서 잘 놀았는데 아마 이번 신혼여행이 즐거웠던 건 케이프판 숙소가 좋아서였던 것 같고, ‘케이프판’ 추천해주신 박주호 이사님 감사합니다.
일단 바다를 건너서 숙소에 들어가야 해서 배 또는 픽업트럭이 오는데 이게 귀찮다면 귀찮은데 저는 색다르고 재밌었습니다.
케이프판은 태국느낌은 안나고 현대식 유럽리조트 느낌인데 숙소가 좋은 건 시설이 워낙 좋아서 깔끔하고, 수영장도 무척 크고 등등 장점이 많지만 조식이 정말, 정말 맛있습니다.
저희는 아침마다 7시에 일어나서 조식을 먹으러 갔어요. 너무 맛있어서 다시 가고 싶습니다.
끝으로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건 낭유안 투어였어요, 스노쿨링도 재밌었지만 섬이 정말 깨끗하고 여유로워서 그 모습을 핸드폰 배경화면에 간직한 채 일상으로 돌아와서 지냅니다.
태국 여행은 태국정책에 따라 타이패스를 발급 받아야 하고(번거로움), 코사무이에 가려면 방콕에서 경유해야 했기 때문에 힘들었는데 코사무이에서 만난 사람들은 정말 하나같이 다 웃는 모습으로 환영해주셔서 여행 내 따듯한 기분이었어요
아. 스파(마사지)랑 랍스타 추가했는데 너무 비쌌다고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신혼여행이니까 하고 했거든요, 근데 받으면서 다 좋았어요.
다들 옵션도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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