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7일 발리 신혼여행기
저희 부부는 결혼 준비를 하면서 가장 설레고 기대되었던 것이 바로 신혼여행이었습니다. 바쁜 일상과 코로나로 인해 둘 다 해외여행이 이번이 처음이었고 그래서인지 더욱 설렜습니다.3월 우연히 접한 어플을 통해 어썸트래블을 알게 되었고 최선우 차장님과 연락이 되었습니다. 우선 견적을 먼저 받고서는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다 열흘 가까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그때서야 계약을 하기 위해 연락을 드렸었는데 견적 받을 당시와 비교했을 때 항공권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있었습니다. 그래서 최선우 차장님이 차라리 개별 항공으로 진행하면 카드할인 등을 받을 수 있으니 그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제안에 개별 항공으로 진행하였고 항공권을 제외한 나머지를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항공권이 비싸도 여행사에서 항공권포함하여 계약하는게 더 편하실텐데 저희 입장에서 생각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어느덧 시간이 흘러 7월 결혼식을 하게 되었고 설레는 마음으로 신혼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첫날 인천공항에서 출발하여 7시간 가까이 걸려 발리에 도착하였고 공항에서 수화물을 찾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다르니(가이드)와 아궁(기사)을 만나니 깜깜한 밤이었습니다. 숙소로 이동하여 다르니가 이것저것 세심하게 살펴준 덕에 편안하게 쉴 수 있었습니다. 둘째날부터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가고 싶었던 곳, 먹고 싶었던 음식 마음껏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실 제가 임신 중이었고 그 사실을 다르니가 알고 선택일정 중 위험하지 않은 것들을 제안해주었고 항상 같이 다니며 “계단 조심하세요~넘어지면 큰일나요.”, “원숭이한테 너무 가까이 가지 마세요. 신부님 임신했으니 다치면 큰일나요.” 등등 때로는 언니처럼 때로는 엄마처럼 살뜰히도 저를 챙겨주었습니다. 오히려 신랑보다 더 걱정해주고 챙겨주는 모습에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제가 과일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부터 매일같이 망고, 파파야, 망고스틴 등을 집에서 준비해서 와서 아침에 만나 이동하는 차안에서 먹으라고 챙겨주었고, 과일 중 임산부가 많이 먹으면 안 되는 과일에 대해서는 신신당부하며 걱정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먹는 것을 좋아하는 저를 위해 원래 계획되었던 식사 메뉴가 아닌 제가 먹고 싶은 음식을 파는 곳으로 일정을 변경해주었고 사소한 것 하나하나 배려해주고 챙겨주는 모습에 너무 고마웠습니다. 아궁도 다르니와 함께 늘 걱정해주었고 제가 사고 싶어 하는 것, 먹고 싶어 하는 음식이 있는 곳으로 차가 많이 막혀도 웃으며 데려다주었습니다. 여행 중간에 신랑이 피는 전자담배를 파는 곳을 찾아달라고 이야기했고 마트 2곳을 갔으나 없어서 포기하며 괜찮다고 했으나 다르니와 아궁이 근처에 큰 마트가 몇군데 더 있으니 거기도 가보자고 하며 결국 4~5곳의 마트를 돌아다니며 같이 찾아주었고 결국 판매하는 곳을 찾지는 못했으나 사소한 것에도 마음을 쓰는 두 사람의 진심이 느껴져 너무 고마웠습니다.여행 중 이동하는 내내 다르니와 아궁 그리고 저희 부부는 서로에게 장난도 치고 많은 이야기도 나누며 너무나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고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 서운함에 눈물이 날만큼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개별 항공으로 진행하였기에 다르니와 아궁의 임무는 저희를 공항에 내려주는 것으로 끝이었지만 공항 안까지 다르니가 동행하여 수화물을 부치러 들어가서도 유리문 밖에서 저희를 지켜보며 살펴주었습니다. 첫 해외여행이어서 다소 걱정도 많이 되었지만 너무나 좋은 사람들을 만난 덕분에 첫 해외여행이 너무나 행복한 기억으로 남게 되어 기쁩니다. 여행을 다녀오고 정신없이 일하느라 이제야 후기를 올리지만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다르니와 아궁의 모습을 떠올리니 제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발리도 너무 좋았지만 다르니와 아궁 덕에 발리에 대한 기억이 더 좋게 남은 것 같습니다. 여행을 다녀온 후 신랑과 아이가 조금 크면 또 발리 여행가자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때는 둘이 아니라 셋으로 “다르니 이모~”, “아궁 할아버지”하며 두 사람을 다시 만날 그날을 기대하며 저희의 즐겁고 행복했던 5박 7일간의 신혼여행기를 마칩니다.최선우 차장님, 다르니, 아궁 너무너무 감사해요~^^